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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날개 꺾인 현대건설, 암운 드리운 포스트시즌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PS) 전망이 어둡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가 27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김연경·윌로우 존슨·레이나 토코쿠 '삼각편대'가 51점을 합작한 흥국생명 화력을 막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77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승점 76)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현대건설은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하더라도,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을 더하면 된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흥국생명전 패전은 뼈아프다. PS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흥국생명에 2연패를 당했고, 정규리그 전적(2승 4패)도 크게 밀렸다. 무엇보다 약점이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맡고 있는 오른쪽 공격에 비해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나서는 왼쪽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날 흥국생명전에서도 정지윤·고예림·위파위 시통 세 선수가 12득점에 그쳤다. 40% 이상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도 없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한다. 수비 부담이 있기 때문에 아포짓 스파이커보다 득점 기여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 점을 고려해도 현대건설 왼쪽 공격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렇다 보니 상대 블로커들은 승부처에서 모마만 집중 마크한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도 왼쪽 날개가 꺾여 있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현재 3위 정관장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이 뛰고 있다. 2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수지, 12일 기준 블로킹 부문 4위(세트당 0.608개)에 올라 있는 이주아가 네트 앞에 버티고 있다. 상대 공격 선택지가 적어지면, 블로킹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2일 흥국생명전 패전 뒤 "위파위나 정지윤이 있는 쪽에서 안 풀리면 아무래도 상대가 막기 쉬워진다. 선택지가 한정된 탓에 (세터) 김다인도 토스를 할 때 답답할 수밖에 없다"라고 굳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남은 정규리그 한 경기뿐 아니라 PS에서도 왼쪽 공격에서 결정력이 높아지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다른 옵션을 고민해서 왼쪽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12일 흥국생명전에서 팀 리더이자 주전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목 통증 탓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8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다. 그동안 현대건설이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이 7개 구단 중 가장 높은 득점력을 갖춰, 약한 왼쪽 공격력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양효진마저 흔들리면 현대건설 공격 루트는 더 단순해진다. 현대건설은 6라운드에서 정관장·흥국생명에 모두 패했다. 큰 부담을 안고 봄 배구를 치르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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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흥국전 열세 지속' 현대건설, 자력 우승 가능하지만...PS 고민 커졌다

'만원 관중' 앞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린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버틴 흥국생명을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25-27, 20-25)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77을 기록,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완패를 당하며 2위 흥국생명에 1 차이 추격을 허용했다. 모마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의 공격 지원이 적었다. 1위 수성과 탈환을 두고 만난 두 팀은 1세트, 팀 대들보 김수지(흥국생명)와 양효진(현대건설)이 나란히 속공으로 득점하며 기세 싸움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이후 미들블로커(센터) 라인이 빛났다. 양효진은 3-1로 앞서가는 오픈 공격을 해냈고, 이다현은 4-2에서 상대 공격수 윌로우 존슨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 어시스트를 했다. 이다현은 잠시 주도권을 빼앗기며 7-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상대 이주아의 속공을 블로킹했다. 동점을 만든 뒤엔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양효진은 이어진 수비에서 윌로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연속 득점까지 해냈다. 현대건설은 침묵하던 상대 에이스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모마가 호쾌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다시 앞서갔다. 16-15에서 상대 윌로우의 범실을 시작으로 연속 3득점 하며 4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흥국생명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했다. 1세트 중반까지 침묵하던 상대 에이스 김연경도 막지 못했다. 21-20에서 모마의 연타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바로 김연경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내줬다. 이후 김연경과 레이나를 막지 못해 22-24로 1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20점 진입 전까지는 1점 승부를 이어가며 승기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역전을 내주는 뼈아픈 결과가 나왔다. 22-21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하며 장내를 열광시켰지만, 이후 24-22에서 김연경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모마의 공격마저 김수지에게 막히며 동점을 허용했다. 공방전 끝에 시도한 모마의 오픈 공격을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막히며 공격권을 내준 뒤 윌로우에게 실점하며 두 세트 연속 밀리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도 초반에는 주도권을 갖지 못했다. 11-12에서 모마가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여준 뒤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역전을 이끌었지만, 이후 레이나를 막지 못해 재역전을 허용했다. 위파위 대신 투입된 고예림이 득점을 지원하며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윌로우에게 백어택을 허용하며 다시 밀렸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집중력이 흔들렸다. 김연경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지 못했고, 흔들린 서브 리시브가 네트를 넘어간 뒤 김수지에게 바로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모마가 공격 범실까지 범하며 5점 차로 밀렸다. 현대건설은 이후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먼저 25점을 내줬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세트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이기지 못한 점, 양효진의 컨디션이 급격히 안 좋아진 상태에서 자신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여전히 자력 우승 기회를 갖고 있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와의 15일 경기에서 승리해도, 이튿날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흥국생명에게 2연패 포함 시즌 전적 2승 4패로 밀린 건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결과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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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흥국생명, 페퍼에 덜미 잡혔다···우승 도전 빨간불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혔다. 1위 탈환에도 실패,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흥국생명은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 25-18, 22-25, 23-25, 14-25)로 역전패했다. 2위 흥국생명(승점 73)은 승점 확보에 실패해, 선두 현대건설(승점 74)을 제치는데 실패했다. 현대건설(24승 9패)은 흥국생명(26승 8패)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9득점, 레이나 도코쿠 15득점을 올렸으나 윌로우 존슨이 13득점으로 부진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38.46%로 페퍼저축은행(41.55%)보다 낮았다. 범실은 20개로 오히려 페퍼저축은행(16개)보다 더 많았다. 주전 세터 이원정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진 점도 컸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8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22-25로 내줬다. 3세트는 3-11로 끌려가다 23-23까지 만들었지만 상대 야스민 베다르트의 백어택에 이은 김연경의 범실로 23-25로 졌다. 4세트는 5-5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14-7까지 점수 차로 벌어졌고, 결국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으로선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5전 전승을 달렸지만 1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상황에서 덜미를 잡혔다. 더군다나 V리그 여자부 최다 23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썼던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2연패 중이었다. 선두 경쟁 중인 현대건설이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덜미를 잡혀, 흥국생명으로선 이날 선두를 탈환할 절호의 찬스였다. 이날 계획했던대로 승점 3을 얻었더라면, 현대건설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라도 승점 2점 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오는 12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확보해야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세트 스코어 0-3 또는 1-3 패배 시 잔여 경기와 관계 없이 2위가 확정된다. 흥국생명은 15일 GS칼텍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어를 낚은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30패, 승점 14를 기록했다. 야스민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38득점, 공격성공률 53.73%를 기록했다. 박정아도 16득점을 보태며 활짝 웃었다. 봄 배구 경쟁 팀 간 맞붙은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13득점), 허수봉(10득점), 전광인(9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50(16승 18패)으로 삼성화재(승점 4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55·19승 15패)과는 승점 5점 차다.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은 각각 정규시즌 우승을 다투는 우리카드, 대한항공과 맞붙은 뒤 오는 15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삼성화재는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이형석 기자 2024.03.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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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4·5위 싸움 셧아웃 패배에 폰푼 부상까지, 기업은행 봄배구 '빨간불'

4,5위 싸움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는데, 주전 세터 폰푼까지 부상 이탈했다. IBK기업은행에 악재가 겹쳤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9-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승점 44, 5위에 머문 기업은행은 4위 GS칼텍스와 격차가 1점에서 4점으로 벌어지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20득점, 표승주의 14득점, 황민경의 8득점, 최정민의 블로킹 득점 4개 등을 앞세워 분전했으나 낮은 공격 성공률(36.75%), 잦은 범실(15개)이 발목을 잡았다. 아시안쿼터제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의 갑작스런 부상이 변수로 작용했다. 폰푼은 1세트 도중 오픈 공격 범실 이후 김하경과 교체됐는데, 오른손에 부상을 입은 듯 보였다. 기업은행은 경기 끝까지 김하경이 책임졌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체력적으로 좋지 않다"라면서 "폰푼이 훈련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는데, 경기 도중 블로킹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았나"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폰푼은 다음 경기도 못 나오지 않을까"라며 그의 결장을 우려했다. 김 감독은 "오늘 GS처럼 수비를 하면 웬만큼 때려도 포인트를 얻어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범실 없이 수비를 잘했다"라고 상대를 칭찬한 뒤, "때리다가 우리도 지친 것 같다. 범실을 줄이자고 이야기는 했지만, 득점 욕심을 내다보니 잘 안 된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02.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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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실바 28득점' GS, 기업은행 잡고 4연패 탈출→봄배구 희망 부활

여자배구 GS칼텍스가 4연패 수렁에서 탈출, 봄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획득하며 48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 정관장(승점 53)과 격차를 다시 5점 차로 줄였다. 한국 프로배구에선 3, 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4위 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승리로 GS는 봄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승점 44, 5위에 머문 기업은행은 4위 GS칼텍스와 격차가 1점에서 4점으로 벌어지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GS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27득점과 강소휘의 12득점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아시아쿼터제 선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과 오세연도 각각 9득점과 6득점을 하며 뒤를 받쳤다. 공격 성공률은 44.54%에 달했고, 서브 에이스도 4차례나 있었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20득점, 표승주의 14득점, 황민경의 8득점, 최정민의 블로킹 득점 4개 등을 앞세워 분전했으나 낮은 공격 성공률(36.75%), 잦은 범실(15개)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13-13 동점에서 실바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GS가 리드를 잡았지만 기업은행도 초반 범실을 극복하고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GS의 세트 포인트 때 강소휘의 네트터치와 아베크롬비의 득점으로 기업은행이 1점 차로 추격했으나, 실바가 강스파이크로 25점을 선취하며 GS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GS가 초반 한수지와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한 뒤, 오세연-실바-강소휘 삼각편대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나갔다. 실바가 81.82%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로 기업은행을 압도했고, 14-10과 16-11에서 나온 실바와 오세연의 블로킹이 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GS가 2세트를 25-19의 여유 있는 점수 차로 가져가며 승점 1을 확보했다. 3세트 초반 분위기는 표승주가 연속 득점한 기업은행이 가져갔으나, GS가 실바의 여전한 맹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곧 점수를 뒤집었다. 다린의 공격과 블로킹도 함께 살아나면서 GS가 기세를 탔다. 기업은행은 표승주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역전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GS가 셧아웃 승리를 확정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02.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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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가세 효과' 흥국생명, GS칼텍스전 2연패 탈출...현캐는 OK 7연승 저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전 2연패를 끊어냈다.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6-24)로 완승을 거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30.77%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지난달 30일 합류한 윌로우 존슨이 17득점, 공격 성공률 45.95%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9일 홈 3라운드,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달 17일 원정 4라운드 모두 GS칼텍스에 1-3으로 패했다. '전'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부진한 탓이었다. 흥국생명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키 1m91cm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를 영입했다. 그는 두 차례 V리그 문을 두드겼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도 유명세를 탔다. 윌로우는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7득점,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보여줬다. 큰 키에서 꽂는 스파이크는 위력이 있었고, 움직임도 예상보다 기민했다. 윌로우는 두 번째 경기였던 GS칼텍스전에서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는 19-16에서 백어택 시도로 팀 20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20-18에선 세터 이원정과 좋은 호흡으로 시간차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2세트도 20점 진입 뒤 1점을 지원한 윌로우는 3세트 듀스 승부, 스코어 25-24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김다솔의 토스를 퀵오픈 공격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대로면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를 만날 수 있다. 3연패를 당했다면, 봄 배구 무대에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가세한 윌로우가 의미 있는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7개 구단 중 두 번째로 2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56점을 기록 6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전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의 7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2일 안산 원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31득점,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5득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42득점하며 분투했지만, 좌우 쌍포에 중앙 공격까지 원활했던 현대캐피탈을 막지 못했다. 승점 36점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나란히 승점 40점으로 3~5위에 올라 있는 삼성화재·한국전력·OK금융그룹과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남자부 순위 싸움이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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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현대건설에 3연패...차상현 감독은 "경기 내용 만족, 승점 추가 의미 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명승부를 펼쳤지만, 1위 격파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5-21, 16-25, 25-17, 17-19)으로 석패했다. 1·3세트를 내주고도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 풀세트로 끌고 갔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강소휘가 측면에서 제 몫을 해줬고, 권민지·한수지·오세연 미들블로커(센터) 라인을 중앙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상대 대들보 양효진을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전 1승 뒤 2연패를 당한 채 이날 네 번째 맞대결에 나섰다. 연패를 끊지 못했다. 올 시즌 9패(13승)째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하며 4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린 게 위안이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패했다. 20-23에서 실바가 득점,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최은지가 때려 넣어 22-23, 1점 차로 추격했다. 한수지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동점, 최은지가 대각 오픈 공격으로 24-23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서브 범실이 나왔고, 상대 외국인 선수 위파위 시통과 모마 바소코를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27-27, 29-28에서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접전 승부를 내줬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승기를 먼저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14-15에서 실바가 백어택 득점, 상대 선수가 범실을 범하며 역전했고, 실바와 최은지가 득점, 김지원이 블로킹하며 19-15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네트 장악력이 돋보였다. 한수지가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먼저 20점 조리를 밟았고, 양효진의 공격을 권민지가 가로 막으며 2점 차로 앞서갔다. 21-21, 22-21에서는 강소휘가 연속 득점했다. 권민지가 다시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25점째를 내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해 내내 끌려간 3세트는 완패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기어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6-4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실바가 백어택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는 벤치의 비디오판독 신청으로 상대 수비 실패를 잡아냈다. 8-4에서는 한수지가 속공 득점을 해내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꾸준히 4~5점 차를 유지했고, 17-12에서 강소휘,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연속 범실으로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23-16에서 실바가 위파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권민지가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결국 풀세트 승부. 양효진에게 먼저 2점을 내준 GS칼텍스는 실바와 유서연이 측면을 공략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지윤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모마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 김다인에게 다이렉트 오픈 공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뒤처지진 않았다. 4-6에서 상대 블로커 위파위가 네트터치 범실을 범하는 행운이 따라주며 추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강소휘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역전했고, 위파위의 오픈 공격을 오세연이 블로킹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다. 몇 차례 동점이 나왔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 결정력으로 맞섰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네트 위를 장악했다. GS칼텍스는 12-12에서 세터 김지원이 유서연을 활용하며 상대 허를 찔러 득점을 해냈다. 13-12, 1점 리드. 13-13에서도 오세연을 활용한 속공으로 측면으로 쏠린 상대 예상을 깼다. 14-14에서 오세연의 오픈 공격이 양효진에게 막히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실바가 상대 블로커를 뚫어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강소휘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수원 실내체육관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7-17에서 정지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실바의 대각 오픈 공격이 이다현의 손에 막혔다. 역전에 성공할 기류렸지만, 결국 패했다. 경기 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만족한다. 권민지가 오랜만에 센터로 나서서 잘 해줬다. 승점 확보가 중요한 시기다. (5세트를 치러) 1을 추가한 점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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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윤신 투입 적중'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김지원 분발 계기"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막판 순위 경쟁을 위해 용병술에 변화를 준 사령탑 차상현 감독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1, 25-17, 25-)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8점,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17점을 올렸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 세터로 나선 신인 이윤신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GS칼텍스는 시즌 13승(7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37을 만들었다. 4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4연승 뒤 지난달 29일 한국도로공사 김천 원정에서 패했던 GS칼텍스는 2연패를 막아내며 3위 수성을 공고히 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오픈 공격, 서브에이스, 블로킹이 쏟아졌다. 초반에는 공격수들과 호흡이 조금 맞지 않았던 이윤신도 선배들이 꾸준히 득점한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 이후 '신바람 배구'를 주도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게 선발 경험을 부여, 주전 세터 김지원이 흔들렸을 때 변수를 막으려고 했다. 아직 4라운드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이날 이윤신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것 같았다. 선배들 한 명, 한 명의 말에 반응하며 '신인' 티를 내다가도, 집요한 중앙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 허를 찌르기도 했다. 이날 이윤신은 사령탑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경기 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의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이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생존해야 한다. 부족한 점도 채워야 한다. 지도자로서는 반갑다. 이런 운영이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지만, 기존 주전 김지원도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페퍼저축은행이 범실을 많이 했다. 타이트 한 경기에서 경기 경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날 차 감독은 3세트 중반 이후엔 이윤신 대신 김지원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서 "다음 경기(정관장전)를 대비하려면, 한 경기 내내 뺄 수 없었다. 나는 선택을 하는 자리고,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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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GS칼텍스 신인 세터, 데뷔 첫 선발 출전...차상현 감독 "막판 대비 경험 부여"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신인 세터 이윤신(18)을 선발 기용한다. 막바지 순위 경쟁 대비 차원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올 시즌 주전 세터를 맡고 있는 김지원 대신 이윤신을 선발로 내세운다. 차상현 감독은 "다른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선수에게 선발로 나서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 교체 투입이 되는 것과 선발로 나서는 건 분명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윤신의 경기력을 보고, 김지원의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 GS칼텍스는 지난달 6일부터 원정 6연전을 치렀다. 현대건설과 리그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흥국생명을 잡는 등 4승 2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을 획득했다. 차상현 감독은 "(12월 25일과 29일 한국도로공사전을 치르느라) 김천에서 일주일 넘게 있어서 다소 지루하기도 했다"라며 웃어 보이면서 "그래도 생각했던 승점은 얻었다"라고 했다. 올 시즌은 4라운드를 마친 뒤 약 2주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보낸다. 예년 대비 긴 기간이다. 7개 구단 모두 재정비할 시간을 갖는다. 5라운드 이후 순위 경쟁을 더 치열해진다. 차상현 감독은 그런 이유로 4라운드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도, 막판 순위 경쟁을 위해 젊은 세터에게 경험을 부여하려고 한다. 차상현 감독은 "그냥 기회를 주기 위해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선발로 기용하는 건 아니다. 세터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12연패 중이다. 마지막 승리가 바로 지난해 11월 치른 GS칼텍스 서울 원정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오히려 이런 상황에 빠진 팀과의 승부가 더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는 "승점을 빼앗기는 것보다 팀 분위기에 대미지를 입을 수 있다"라고 했다. 1승이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승리를 복기하면서고, 상대도 문제점을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예측하며 대비했다"라고 전했다. 1라운드에서는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센터)진이 활약했고, 2라운드에선 상대 대비에 막혔던 기억을 돌아봤다. 2라운드에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활약한 점을 상대가 대비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트린지 감독은 "그 변화에 맞춰서 준비했다"라고도 설명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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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12연패, KB손해보험 5연패…프로배구 남·여 최하위 '끝없는 추락'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듀스 접전을 펼친 첫 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0일 GS칼텍스전이다.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0-3(25-27, 16-25, 12-25)으로 완패를 당했다.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7패째(2승·승점 7)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6승 13패·승점 19)와 격차는 12위. 반면 IBK기업은행은 승점 31(11승 9패)로 3위 GS칼텍스(12승 7패·승점 34)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첫 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3-24로 뒤지던 1세트 야스민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25-25로 맞선 상황에서 육서영에게 퀵오픈을 허용한 뒤,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그대로 코트를 벗어나 25-27로 첫 세트를 내줬다.2세트부터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내주며 14-21로 끌려갔고, 결국 9점 차로 2세트를 허용했다. 승기가 기울자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마저 12-25로 허무하게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이날 페퍼저축은행에선 야스민만 15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육서영과 아베크롬비가 나란히 18점으로, 최정민도 블로킹 3개 포함 12점으로 고르게 활약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KB손해보험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0-3(18-25, 22-25, 25-27)로 져 5연패 늪에 빠졌다.첫 세트부터 7점 차로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마저 22-25로 빼앗기며 궁지에 몰렸다. 3세트에선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이날 패배로 KB손해보험은 3승 17패로 승점 14에 머무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17점, 홍상혁이 14점으로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반면 이날 경기가 지난 22일 대한항공전 이후 8일 만의 경기였던 삼성화재는 체력적인 우위 속에 5연승을 달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책임졌고, 김정호와 김준우도 각각 11점과 9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화재는 승점 3을 고스란히 챙기며 승점 37(14승 5패)을 기록, 3위 대한항공(11승 8패·승점 34)에 3점 앞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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